세상 친절하고 다정한 분들
ㅡ 광진 소방서를 다녀오다
2025년 1월 17일
서류 한 장 뗄게 있어 중랑구가 아닌 광진구 가까운 소방서를 찾았다. 찾아간 중곡동 소방서는 서류를 뗄 수가 없다며 어린이 대공원 후문 광진소방서 본부를 찾아가란다. 소방관께서 나와 길건너 저쪽에서 3번 버스를 타고 구의 4거리에서 내려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소방서 본부가 나온다며 친절하게 일러준다.
소방관님 덕분에 쉽게 찾아갔다. 화재 증명원 서류를 떼러 왔다니까 화재 당시 출동한 중랑소방서의 승인이 있어야 떼어줄 수 있는데 중랑소방서 담당자가 출동을 나가 기다려야한단다. 어린이 대공원 산책 중에 중랑소방서 담당자의 전화를 받고 다시 광진소방서로 갔다. 이런! 그 사이에 또 화재가 나서 승인을 못하고 급하게 출동을 했단다. 민원실 소방관님의 말이,
“기다리기 힘드시고 다시 또 오시면 불편하니 서류가 되는대로 이메일과 메시지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보험사에도 저희가 서류를 보내드릴테니 집으로 돌아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세상에! 생각지도 못한 친절함과 다정함에 할 말을 잊었다.
“평소에도 소방관님들에 대한 존경심과 화재현장에서 사고를 당하신 분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직접 화재를 당하고보니 소방관님들에 대한 존경심과 고마움은 배가 됐습니다. 그 고마운 마음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그리고 다정하게 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허리를 깊이 숙여 진심으로 인사를 드리고 나왔다. 집에 와서 씻고 책상 앞에 앉는데 문자가 왔다. 서류가 도착한 것이다. 소방관님들 고맙습니다. 광진 소방서 민원실의 친절함과 다정함은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광진소방소 민원실 소방관님의 친절함과 다정함을 잊지 않기 위해 일기로 기록해둡니다. 개인적인 일기라 글이 반어체입니다.